새 집에 들어가기 전, 설레는 마음과 함께 챙겨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놓치기 쉬운 게 바로 가전제품의 상태 점검인데요.
입주 전 미리 확인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청소비, 수리비, 분쟁까지 생길 수 있어요.
"에어컨이 안 나오는데, 고장난 거였나요?"
"세탁기에서 악취가 나요. 이건 원래부터 이랬던 건가요?"
이런 문제는 입주 전에 한 번만 점검했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일들입니다.
오늘은 에어컨부터 세탁기까지, 입주 전 꼭 확인해야 할 가전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드릴게요.
입주 전, 왜 가전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임대주택에는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기본 가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가전은 임대인이 제공한 물건이기 때문에,
하자나 오염이 있으면 임대인이 수리하거나 교체해야 할 의무가 생깁니다.
하지만 입주 후 발견하게 되면,
임대인은 “입주할 때는 멀쩡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고,
임차인은 “원래부터 고장났던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이런 책임 공방을 줄이기 위해선 입주 전 확인과 증빙이 핵심입니다.
확인 ① 에어컨
- 전원 작동 여부 확인
- 냉방/난방 전환 정상 작동
- 곰팡이 냄새나 먼지, 벌레 사체 유무 확인
- 벽면 누수나 물방울 자국 확인
- 리모컨 작동 여부
✔ Tip: 작동 영상과 소음 유무까지 영상으로 촬영해두면 가장 좋습니다.
확인 ② 세탁기
- 전원·물 공급 정상 작동 여부
- 탈수 시 소음 유무
- 고무패킹에 곰팡이 및 악취 여부 확인
- 배수 상태 확인
- 세탁조 내부 이물질 여부
✔ Tip: 문을 열고 내부까지 스마트폰 플래시로 촬영해서 기록해두세요.
확인 ③ 냉장고
- 냉장·냉동 정상 작동
- 이상 소음 유무
- 문틈 고무패킹 손상 여부
- 냉장고 안에 곰팡이, 물 자국, 음식물 흔적 없는지 확인
✔ Tip: 작동을 위해 플러그가 꽂혀있는지 확인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확인 ④ 전자레인지 / 인덕션 / 가스레인지
- 전원 작동 및 각 모드별 기능 정상 여부
- 인덕션은 전용 냄비로 테스트해보는 게 가장 정확
- 가스레인지는 불꽃 색상(파란 불이 정상) 확인
✔ Tip: 점화 후 환풍기 작동까지 같이 점검해보세요.
확인 ⑤ TV / 인터넷 모뎀
- 벽걸이 TV 유무 및 작동 여부
- 리모컨 작동 및 채널 수신 확인
- 인터넷 모뎀, IPTV 설치 유무 및 작동 확인
✔ Tip: 인터넷 속도나 유무선 연결 상태는 직접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확인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실무 팁: 입주 전 '점검 체크리스트'로 남기세요
공인중개사로서 가장 추천드리는 건 ‘인도 인계서’ 혹은 ‘입주 체크리스트’ 작성입니다.
- 가전제품별 상태 기재
- 사진/영상 촬영 자료 보관
- 청소 필요 시 협의 여부 남기기
- 임대인 서명 또는 중개사 서명 남기기
이런 간단한 확인만으로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예방하고,
입주자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집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이사라는 큰일을 앞두고, 눈에 보이는 부분만 신경 쓰기 쉽지만
작은 가전 하나가 입주 후 일상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할 수 있습니다.
미리 확인하는 습관,
당신의 시간과 비용을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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