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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고즈넉한

관저동에서 만나는 시장 인심|관저 목요장 완전 정복

by eumnic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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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원앙 목요장

목요일 아침, 대전 관저동에선 하루만 열리는 특별한 시장이 있습니다.
‘관저 목요장’, 이름처럼 매주 목요일에만 활짝 문을 여는 이 장터는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을 붙드는 진짜 재래시장의 정을 품고 있어요.

한 바퀴만 돌아보면 알게 됩니다.
이 시장이 단순히 장을 보는 곳이 아니라, 정겨운 풍경과 사람 사는 온기가 흐르는 공간이라는 걸요.


🐷 시장에서 만나는 진짜 맛|족발, 돈까스, 국이 다 있다

관저 목요장의 먹거리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고 풍성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즉석에서 썰어주는 족발!
기름기가 쫙 빠진 윤기 도는 족발에 군침이 절로 납니다.

그리고 그 옆에선 수제 돈까스가 바삭바삭하게 튀겨져 나오고요,
선지국이나 육개장도 아침에 끓여 내놓은 당일 국이라 그런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물 맛이 기가 막힙니다.

시장에선 “밥 한 끼 사먹는다”는 개념보단, 밥 한 상을 품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만큼 정이 담겨 있어요.


🥟 즉석 만두부터 옥수수까지|손이 먼저 가는 먹거리들

가볍게 돌아보다 보면, 자꾸 손이 가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 고기 듬뿍 넣은 즉석 찐만두
  • 입에 넣으면 톡! 하고 터지는 옥수수
  • 은근한 단맛과 고소한 향이 감도는 찹쌀호떡
  • 아이들 간식으로 딱 좋은 찹쌀도너츠

시장 골목마다 펼쳐진 다양한 간식들은
‘한 입만’이 안 되는 마성의 매력으로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 신선도 끝판왕|아침에 밭에서 온 듯한 채소와 과일

관저 목요장에서 특히 주부들이 몰리는 곳은 바로 야채와 과일 좌판입니다.
알이 굵고 촉촉한 깻잎,
물기를 머금은 부추,
갓 딴 듯 싱싱한 대파와 고추,
검붉게 잘 익은 토마토, 탱탱한 복숭아까지!

신선함은 물론,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절반 가격 수준인 경우도 많아
매주 찾는 단골 손님들이 정말 많아요.


🐟 바다향기 그대로 전해지는 해산물 코너

해산물 코너도 소문난 인기 구역입니다.
제철 생선부터 멸치, 조개, 오징어까지 골고루 볼 수 있는데
“오늘 아침에 바로 올라왔어요”라는 상인의 한마디가
어떤 설명보다 더 믿음을 줍니다.

직접 손질까지 해주니,
초보 주부들이나 혼자 사는 분들도 부담 없이 살 수 있어요.


🧓 정겨움이 흐르는 그 길목에서

관저 목요장은 단순한 5일장이 아닙니다.
오가는 사람마다 “안녕하세요~”, “이건 그냥 가져가~”
웃음 섞인 인사와 덤이 오가는 이곳은
정겨움과 인심이 흐르는 진짜 로컬 마켓이에요.

시장 구경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돌아가는 손에는 언제나 소박하지만 풍성한 한 보따리가 들려 있습니다.


📌 관저 목요장 이용정보

  • 위치: 대전 서구 관저동 관저사거리 인근 (관저시장 골목 중심)
  • 장날: 매주 목요일, 오전 9시 ~ 오후 5~6시
  • 주차: 시장 골목 주변 도로 주차 가능, 단 혼잡 주의
  • 추천 방문시간: 오전 11시~2시 (먹거리·야채 가장 풍성할 때)

🎈마무리 한마디

관저 목요장은 단순한 ‘시장’ 그 이상의 매력을 지닌 곳입니다.
맛, 정, 신선함이 모두 있는 공간에서
당신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장보기의 행복을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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