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선상 갈치낚시 후기, 대전에서 떠난 밤바다의 은빛 사냥
올해 가을, 처음으로 통영 선상 갈치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대전에서 출발해 통영으로 향하는 길, 설렘과 동시에 긴장감이 함께했죠 !
그동안 낚시라고 해봐야 방파제나 갯바위 수준이었는데,
이번엔 본격적인 ‘먼바다 1박2일 선상낚시’였으니까요 !
통영 집결장소에서의 시작
낚시는 밤에 진행되기 때문에 오전부터 여유 있게 출발했습니다.
점심 무렵 통영항 근처 선장님이 지정해준 집결지에 도착하니,
낚시꾼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있더군요.
선장님이 직접 준비해주신 든든한 점심식사로 에너지를 채우고,
오후 1시쯤 배에 올랐습니다.
통영 앞바다를 가로질러 약 1시간 30분 정도 달렸을까요.
지도 앱을 켜보니 어느새 대마도와 가까운 먼바다까지 와 있었습니다.
“이야, 이게 진짜 선상낚시구나.”
인생 처음으로 맞이한 거센 파도는 마치 바이킹을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갈치낚시의 매력, 그리고 고된 노동의 시작..
배가 포인트에 도착하자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갈치낚시는 무거운 추 아래에 8~12개의 낚시줄을 달아
한 번에 여러 마리를 노리는 묶음낚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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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는 얼려둔 꽁치를 얇게 썰어 사용했는데,
갈치가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에 신선한 미끼가 중요합니다.
추를 던지면 수심 200m 아래까지 떨어지는데,
이걸 계속 릴로 감았다 내리는 반복 작업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전동릴과 전용 거치대를 사용하죠.
전동릴 화면에는 실시간으로 수심이 표시되는데,
선장님의 오더에 따라 150m~250m 구간의 어군 포인트를 공략했습니다.
릴을 감을 때마다 묵직하게 올라오는 손맛!
그 손끝의 떨림이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ㅠ
손맛과 조과, 그리고 밤바다의 낭만
갈치는 손가락 굵기를 기준으로 ‘3지~6지’라 부릅니다.
그중 5지, 6지급 갈치 10마리면 시가로 20만~30만 원을 넘는다 하더군요!
고된 마음을 뒤로한채 밤새 파도와 싸우며 낚시를 이어갔고,
고수 조사님들은 쿨러를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두세 개의 아이스박스를 준비해 오셨더라고요.
많이 잡은 분은 200~300마리,
저는 초보치고는 꽤 선전해서 100마리 남짓 잡았습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배 위에는
릴 모터 소리와 파도 부딪히는 소리만 남았고,
그 사이로 은빛 갈치들이 줄줄이 올라오는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선상에서의 특별한 식사
낚시 도중에는 배 안에서 간단한 참과 라면, 간식을 나눠 먹는데
그게 또 별미였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사무장님이 즉석에서 썰어주신 갈치회였어요.
방금 잡은 갈치의 쫀득한 식감과 달큰한 맛은
그 어떤 고급 횟집보다 훨씬 신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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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로 돌아온 아침
밤새 낚시를 마치고 이튿날 오전 10시경 회항.
항구에 도착하니 정오 무렵이었습니다.
배에서 내릴 때 온몸이 파도에 시달려 기운이 빠졌지만,
손질된 갈치 쿨러를 보니 피로가 싹 가시더군요.
마지막으로 선장님이 준비해주신 따뜻한 식사 한 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통영 바다를 뒤로한 채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마무리 후기
이번 통영 선상 갈치낚시는 인생에서 쉽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낚시의 재미, 밤바다의 파도, 그리고 손끝으로 느낀 생명의 무게까지.
처음이라 긴장도 많았지만, 오히려 그만큼 더 깊이 남았던 하루였습니다.
다음엔 조금 더 준비해서, 쿨러 두 개 꽉 채우는 조과로 돌아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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