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준비하고 있거나
갑작스러운 출혈이나 생리통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에게 ‘자궁선근증’이라는 진단을 받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은 바로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일 겁니다.
자궁선근증은 여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가임력과 임신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더욱 민감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궁선근증과 임신의 관계, 치료 후 임신 가능성, Q&A 정리까지
여성분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풀어드리겠습니다.
자궁선근증이란?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근육층 안쪽으로 자라들어가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자궁 안쪽에 있어야 할 조직이 자궁벽 깊숙이 파고들며 자궁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월경량이 지나치게 많고, 출혈이 길게 지속됨
- 극심한 생리통, 골반통
- 빈혈, 만성피로
- 반복되는 유산 또는 착상 실패
- 난임
자궁선근증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은?
자궁선근증은 착상에 필요한 자궁내막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자궁의 수축 기능에 영향을 줘 임신 자체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능성은 있지만, 몇 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병변의 범위가 작고 국소적일 때 | 임신 가능성 있음 |
병변이 자궁 전체에 퍼져 자궁이 비대해진 경우 | 착상 실패, 조기유산 위험 증가 |
심한 출혈·통증 동반 | 임신 유지 어려울 수 있음 |
실제로 자궁선근증을 앓고 있는 분들도
약물 치료나 시술 후 자연임신 또는 시험관 성공 사례가 많습니다.
치료 후 임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치료 방법은 증상 정도와 연령, 임신 계획 유무에 따라 다릅니다.
① 약물 치료
- GnRH 유도제, 피임약 등으로 출혈량 조절
- 일시적으로 자궁 상태 개선
- 단기적으로 임신 가능성을 높여줌
② 고주파 시술 또는 복강경 수술
- 병변 부위를 제거하거나 자궁 내 환경 개선
- 치료 후 수개월 이내 임신 시도 가능
- 시술 시 자궁벽 손상 여부 주의
Q&A | 자궁선근증과 임신, 궁금한 것들
Q1. 자궁선근증이 있다고 무조건 임신이 안 되나요?
아닙니다. 병변의 범위, 자궁의 상태에 따라 임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전문의 상담이 중요합니다.
Q2. 자연임신이 어려우면 시험관이 답인가요?
시험관 시술도 가능하지만, 자궁 상태를 먼저 안정시키는 치료가 우선입니다.
착상이 되더라도 자궁 내막이 안정되지 않으면 유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Q3. 수술 후 바로 임신 시도해도 괜찮을까요?
수술 이후에는 자궁 회복 기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3~6개월 정도 관찰 후 임신 계획을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Q4. 자궁적출을 권유받았어요. 임신은 포기해야 하나요?
자궁 전체가 아니라 병변 부위만 제거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자궁 보존 수술 여부는 상태에 따라 결정되며, 다른 병원 의견도 들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5. 실비보험으로 치료비 보장 받을 수 있을까요?
치료 목적의 수술이라면 실손보험 보장이 가능합니다.
단, 비급여 시술(로봇수술 등)은 일부 제외될 수 있으며, 가입 시점과 약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자궁선근증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치료와 임신 계획을 함께 세워야 하는 민감한 시기에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건,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후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현대의학은 분명히 임신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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